광풍의 바다에서 경험하는 하나님
시 107:23-4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시 107:23-24)
우리는 언제 어디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가? 배를 띄우고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은 큰 물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다. 교사는 가르치는 현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은 시장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다. 사람마다 삶의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방식도 서로 다르다.
내 인생에 광풍이 몰아쳐서 침몰할 뻔한 적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내 영혼이 하늘에 올라갔지만 곧 깊은 곳에 떨어졌다. 확신했던 시험에 떨어지고, 약속한 사랑은 떠나고, 집은 빚으로 파산했다. 그리고 추운 겨울, 군입대 영장이 발부되었다. 그 위험으로 내 영혼이 녹았으며 이리저리 구르면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고 지각이 혼돈해졌다.. 그 근심 중에 부르짖으매 주님은 상황은 바꾸지 않으시고 말씀을 보내셨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19-20)
다른 사람의 간증이 동기부여가 될 수는 있지만 내 간증이 될 수는 없다. 내 삶의 환경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내 간증이 생긴다. 짧은 인생을 의미 있게 사는 법은 주님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면서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독특한 삶의 무대에서 주님과 함께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이다.
주님, 우리는 각자 인생의 바다에서 배를 띄우며 생업하고 있는 어부입니다. 때로 광풍을 만나서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니 그 위험으로 영혼이 녹습니다.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와 같이 비틀거리며 구토합니다.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져서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내 영혼은 여호와께 부르짖을 뿐입니다. 주님은 내게 말씀을 보내시니, 내 영이 평온합니다. 내 영이 평온함으로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나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