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이 임하면 일어나는 일
하나님 말씀이 임하면 일어나는 일
눅3:1-14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눅 3:2)
누가는 황제와 총독, 그리고 분봉왕의 이름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역사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역사의 주체는 아닙니다. 화려한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은 역사성을 증언하는 배경 설명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광야의 요한에게 임하였습니다. 말씀이 임한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가 일어남을 의미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 1:2-3)
하나님 앞에서 혼돈과 공허, 흑암은 절망이 아닙니다. 오히려 창조가 일어날 가능성의 극치입니다. 말씀이 임하자 빛이 창조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인 혼돈, 마음의 공허함, 미래가 없는 암흑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빛이 생겨나고 새로운 질서의 우주가 창조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려면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요한처럼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순종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한은 외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의 응답은 회개하고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혼돈과 공허, 그리고 흑암의 공간은 새로운 창조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주님, 우리는 지금 극심한 혼돈과 공허로 인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흑암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이 혼돈과 공허, 그리고 흑암에 새질서가 생기고 새로운 창조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주님, 말씀을 각자의 심령에 역사하여 주세요.